한글 맞춤법 - <문장 부호> 개정
교정 작업을 하며, '.'를 온점이라고 불러야 할지, 마침표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한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2014년 10월 27일자로 규정이 개정되었다. 원고지 글쓰기에서 컴퓨터 글쓰기로 변화하면서 문장 부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나 역시도 낫표(「」, 『』) 따위의 부호들을 넣을 때 특수 문자에서 찾아야 하니 잘 지키지 않고 쓴 적이 많았는데, 잘된 일이다. 그러나 [붙임], [다만] 등의 조항이 많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원칙은 이러하나 나머지도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친절한 내용이지만 편집자나 교정자에게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원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 쓴 것은 아닐 때. 이것을 고칠까 말까 통일할까 말까. ..